[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이번 달 세계신뢰지수(PGCI)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세계신뢰지수는 지난 달 58.12에서 한 발짝 더 나간 58.54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뢰지수가 지난 달과 같은 47.3을 기록했지만 2분기 뜻밖 성장세를 보인 프랑스와 독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세계신뢰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어서면 경기확장, 50을 밑돌 경우 경기수축을 뜻한다.
이번 달 세계신뢰지수의 상승은 세계 경제침체가 끝났다는 분석과 함께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신용위기가 본격화 된 이후 세계 각국은 총 2조달러가 넘는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하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는 등 공격적 대응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 완전한 경제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바마 정부는 내년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런키 미쯔비시 UFJ 뉴욕지점 수석연구원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세계신뢰지수가 실제 세계 경제회복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시기가 됐다"며 "세계 경제회복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세계신뢰지수는 지난 7~11일까지 블룸버그통신 사용자 1800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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