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산유국들이 4월 카타르에서 국제유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모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오는 4월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12개국과 비회원국 3개국이 만나서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사다 장관은 "이 15개 국가들을 합친 산유량은 전체 원유 생산량의 73%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사다 장관은 "이번 회의는 지난달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러시아, 베네수엘라가 만나 동결을 결정했던 회의의 연장"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역시 이날 회의 결정 사실을 밝히고 앞서 동결을 사실상 거부했던 이란 역시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8% 급등한 38.4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역시 4% 오른 40.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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