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올해 전기차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전기차 천국 제주에서 팔리는 전기차의 25%를 SM3 Z.E.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18일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SM3 Z.E.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두배로 끌어올려 총 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4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제주도에서 1000대의 SM3 Z.E.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SM3 Z.E.는 국내 누적 판매 1위(1767대)를 유지 중인 르노삼성의 대표 전기차다.
이날 박 부사장은 전기차 판매 신장 계획 뿐만 아니라 전기차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SM3 Z.E.의 주행 안정감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을 앞세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 택시 보급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부산과 대구, 제주를 비롯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함께 전기 택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택시가 이동거리가 많은 만큼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며 다수의 시민에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나눌 수 있어 지자체들이 전기택시 보급에 관심이 높은 점을 파고 들겠다는 것. 실제로 강력한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국가일 수록 전기차 민간 보급도 빠르다.
또 전기차 판매 증대에 발맞춰 충전기 원스탑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역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량 납기에 맞춰 신속하게 충전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차량 출고와 충전기 설치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르노삼성은 전기차종과 보급 모델 다양화를 도모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시범 운행 돌입을 대비해 카쉐어링과 배달 운송, 우체국, 경찰차, 관광지 투어차량 등 다양한 전기차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르노삼성차는 명실공히 전기차 리더로서 판매 1위, 관련 비즈니스 창출, 인프라 구축 등 수년간 국내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해 왔다"며 "공동주택 인프라 구축 법제화나 완속충전기 보조금 현행 유지 같은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정부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전기차 분야의 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3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세계 평균 63%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18일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SM3 Z.E.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두배로 끌어올려 총 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정기종 기자
제주=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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