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물섬' 제주에서 전기차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의 막이 열렸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전시회다.
18일 제 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고 총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는 총 145개 업체와 24개국 기업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진보된 전기차 기술을 선보이고 향후 비전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총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 이번 엑스포에는 전년 대비 약 9000명 증가한 8만여명의 참관객이 입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정기종 기자
전시회 첫 날인 18일에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을 발표하는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르노삼성, 한국닛산, 비긴스, 쎄미시스코 등 5개 완성차 업체가 신차 발표회를 연다.
같은 시간 컨벤션센터 3층에 위치한 삼다홀에서는 4개국 8개 도시의 전기차 선도도시 지방정부 대표들이 모인다. 성공적인 전기차 정책을 공유하고 공동협력방안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채택하는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이다.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은 김희집 에너지 신산업추진협의회 위원장의 사회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전국 5개 지역 대표와 스위스 체르마트, 덴마큰 본홀름, 에콰도로 꾸엔까시 대표 등이 참석해 각 도시의 EV 정책을 소개하고 토론를 벌인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진행한다. 또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기욤 베르티에 르노 EV 총괄 이사,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EV 시장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밖에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작사 CEO들이 참석해 '전기자동차를 위한 친환경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로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10여개 중견 기업들의 제품 소개와 홍보를 통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발굴은 물론, EV 산업의 협력과 교류를 위한 EV 글로벌 협의회 창립 포럼 등도 개최된다.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제 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보다 다각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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