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국 텔레매틱스 사업 진출
2008-02-15 18:47:10 2011-06-15 18:56:52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이 중국 텔레매틱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15일 중국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업체인 심천 E-eye 까오신(ShenZhen E-eye High Tech Co., Ltd)의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준을 완료하고 중국 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컴퍼니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E-eye는 GPS 단말을 개발.생산하고 물류.관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GPS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SK텔레콤은 작년 말 E-eye와 인수계약을 맺고 그간 그간 중국 정부의 비준 심사를 추진해 왔었다.

E-eye 인수 금액은 139억 2100만원(지분 65.525%)이며 SK텔레콤은 이번 E-eye 인수로 향후 중국 텔레매틱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E-eye 인수와 함께 국내에서의 텔레매틱스 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정부의 공공차량과 특수차량 등에의 GPS 장착 의무화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텔레매틱스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E-eye 인수를 통해 향후 운수.물류 기업 등 대형법인 대상 GPS 플랫폼 판매, 개인.법인 고객 대상 GPS 위치관제 서비스, 위치관제 서비스를 활용한 교통정보 생성.제공 등의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 홀딩컴퍼니 사장은 "E-eye 인수를 통해 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기술과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이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컨버전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 안에서도 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GPS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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