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테슬라를 꿈꾸는 전기차업계의 유망 중견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사 제품과 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제주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중인 '제 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에서는 국내 중견 전기차 업체 12개사가 제품을 발표하는 'EV PR쇼'가 진행됐다.
EV PR쇼는 3회를 맞아 올해 엑스포에 처음으로 마련됐다. 유망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르노그룹, 디트로이트모터스와 등이 참여한 'EV 프리뷰'와는 별도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주요 참여업체 가운데 하나인 대경엔지니어링은 농업용 전기차 '제이팜'과 전기차 충전기 'EV 제이스타'를 선보였다. 또 이번 엑스포에 앞서 이달 서울지역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전기차 3종을 공개한 새안은 PR쇼 참여는 물론, 별도 부스까지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새안의 전기차 개발 투자에 나선 쎄미시스코 역시 전기차 분야의 '토탈 서플라인 체인'을 지향한 플랫폼을 선보였고, 이엔테크놀로지는 자체개발한 EMS 플랫폼을 공개했다.
지난 2007년 중국 업체 가운데 최초로 전기차를 생산해 총 6대의 전기차를 출시한 JAC 모터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들과 자웅을 겨뤘다. JAC 모터스는 지난해까지 중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1만8000대의 누적 시범운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EV PR소가 국내 유망기업들이 강소 기업으로의 도약을 실현하고 제 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쇼에 참가한 주요 업체는 ▲새안 ▲쎄미시스코 ▲대경 엔지니어링 ▲JAC모터스 ▲이엔테크놀로지 ▲그린파워 ▲지오라인 ▲형제파트너 ▲에스유 모터스 등이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에 비해 부족했던 홍보 기회를 잡은 만큼 존재감을 알리고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새안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3종을 이달 초 서울 발표회에 이어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번 소개했다. 사진/새안
제주=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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