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효 네파 대표이사 (사진제공=네파)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신임 대표이사로 이선효(59·
사진) 전 동일드방레 대표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선효 신임 대표이사는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등 33년 동안 패션분야에서 활동해온 패션 전문 경영인이다. 특히 2009년 동일드방레 사장으로 취임해 명확한 타겟 포지셔닝과 전략적 브랜딩을 기반으로 '라코스테'의 변신을 주도하며, 취임 4년만에 매출 8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의 대형 브랜드로 키워내는 성과를 발휘해 능력을 인정 받았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처음 패션계와 연을 맺은 이 신임 대표는 제일모직까지 20년간 근무한 삼성을 떠나 대구 모다아울렛 경영총괄,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등을 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여성복 '보브'와 이마트 PB인 '디자인유나이티드'의 본부장을 맡았으며, 갭(GAP)의 국내 론칭을 주도하기도 했다.
네파에 따르면 이 신임 대표는 패션 시장 분석에 대한 해박한 안목과 고객 니즈에 기반한 차별적 브랜드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불황기 패션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 침체기에 있는 아웃도어 시장의 위기를 해결할 검증된 패션 전문 경영인으로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네파는 브랜드 전략에 강점이 있는 이 신임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라이프스타일과 스포티즘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브랜드 강화와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패션 시장에 대한 안목과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네파 내부 조직의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계에선 큰 시장으로 손꼽히는 만큼 현재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대응을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돼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직원과 협력업체와의 합리적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신임 대표는 취임 전부터 직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며 소통형 CEO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각 분야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취임하자마자 전 직원 비전워크샵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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