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과 인텔은 국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19~20일 이틀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IoT 해카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카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개 팀, 66명이 참가해 밤을 새워 만든 다양한 IoT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대상은 '아이디어팩맨' 팀이 만든 '터치 UX(User Experience)를 제공하는 정보 디스플레이형 조명'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조명 면에 쓴 기호와 글씨를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표현해 주는 디바이스로, 일상에 필요한 날씨정보와 시간, 음악 등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를 선보인 '럭스로보' 팀에게 돌아갔다. 이 제품은 모션 센서가 탑재된 암밴드를 팔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자세 학습과 코칭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다. 기기를 착용하고 트레이너에게 올바른 운동자세를 교육받으면, 기기가 이를 기억해 정확한 운동학습이 가능하다.
이번 IoT해카톤 대회에서는 ‘디스플레이형 조명’, ‘스마트 등산스틱’,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등 다수의 제품에서 SK텔레콤이 공개한 T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가 활용됐으며, 이를 통해 보다 실용적인 제품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날 IoT 해카톤 참가자들은 제품·서비스 제작 이후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으며, 수상한 4개 팀에게는 100만~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 입상작들에 대해 자사의 상생 프로그램인 ‘T오픈랩’, ‘브라보 리스타트’와 함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도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무박2일간 을지로 본사에서 ‘IoT 해카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SK텔레콤의 IoT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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