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없는 도서산간…LPG 배관망 설치된다
산업부, '2016년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지원사업 시행 계획'
철원·화천·진도 등 12개 미공급 지역 대상
2016-03-21 15:57:02 2016-03-21 15:57:19
[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도시가스 공급 계획이 없는 12개 군 지역에 대규모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지원 사업 시행 계획'을 22일부터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마을 단위를 지원하는 기존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군 단위가 사업 대상이다. 대상 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청송, 영양, 장수, 옹진, 남해, 신안, 진도, 완도 등 12개 군이다.
 
전국 228개 시·군·구 지역 가운데 도서·산간 등에 위치한 12개 군은 지리적 여건과 낮은 사업성 때문에 도시가스 공급 계획이 없는 실정으로 지금까지는 직접 LPG용기를 구입하거나 심야전기, 기름보일러 등을 사용해야 했다. 때문에 연료비의 지출액이 도시의 두 배 정도에 달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화천, 청송, 진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지역에 LPG 배관망 설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2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산업부는 군 단위 LPG 배관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모든 세대에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미터)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매몰형 중간차단밸브, 배관점검원 및 굴착 원콜센터 제도도 도입된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도 농어촌 마을 단위 26개소와 사회복지시설 260개소에 대해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65개 마을이 지원을 받았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공급이 곤란한 지역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 방식의 가스 공급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복지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군단위 LPG 배관망 구성도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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