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161390)가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향후 5년내 슈퍼카로까지 공급 범위를 넓혀 품질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2일 한국타이어는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에서 BMW의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BMW 뉴 7시리즈에 공급되는 한국타이어 신차용 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 런플랫'이다. 런플랫 타이어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만 사용되는 안정성 강화 타이어로 타이어 제조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척도로 여겨질 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한국타이어는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되는 독일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의 타이어 공급을 통해 최근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 타이어분야 경쟁력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3년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사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시켜 왔다.
특히 BMW의 경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라인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11년 BMW 미니에 신차용 타이어를 처음으로 공급한 한국타이어는 이후 BMW '1, 2, 3, 4, 5시리즈' 등 주요 인기 차종 뿐만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1'과 'X5'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수년 내 BMW의 전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한다는 목표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OE 부문장(전무)는 "프리미엄 타이어분야 품질 인정을 바탕으로 독일 3사 고성능 모델은 물론 람보르기니, 페라리, 벤틀리 등 슈퍼카 시장에도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고급 브랜드로의 공급확대를 통해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OE 부문장이 2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