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꿈틀'…넉 달 만에 상승
3월 소비자심리지수 100…금융시장 안정 영향
2016-03-29 10:28:12 2016-03-29 10:28:3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98)보다 2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선(2003∼2015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이달 들어 북한 관련 이슈가 완화되고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9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자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판단 CSI는 82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다소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씩 상승한 91, 97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6%), 집세(45.7%), 공업제품(33.4%) 순으로 조사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98)보다 2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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