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지난해 턴어라운드와 안정적 성장기조를 발판 삼아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명가재건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지난 1월 혁신적 서비스로 무장한 인공지능(AI) HTS ‘티레이더(tRadar)2.0’을 승부수로 내놓으며 업계에 콘텐츠 차별화를 선언했다.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후 ‘흑전’…신용등급 A0 상향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후강퉁 시장 오픈 이후 범중화권 투자 대표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시장에 확고히 굳히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 재무 안전성은 한층 높아졌고, 특히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리테일영업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경영과 영업실적 개선에 따라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달성하며 ‘리테일 강자’, ‘채권 명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외부 평가도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NICE신용평가에 이어 올해 3월 한국기업평가가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0’로 상향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평정 요지에서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이후 사업기반 확대, 2015년 들어 흑자기조 정착에 따른 수익성 개선,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등의 요인이 신용등급 상향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tRadar)2.0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로 자산관리 대중화
유안타증권은 향후 금융시장에 대해 지금껏 증권업계가 경험하지 못한 대변혁,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스마트폰 하나로 집에서 계좌를 개설하여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유안타증권은 미래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고급 자산관리 플랫폼의 보편화와 글로벌 자산배분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한 승부수가 바로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2.0’이다. 우선 PB들에 의해 제공되었던 맞춤형 고급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티레이더’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티레이더’는 여느 다른 증권회사의 HTS와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탑재하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고객의 투자수익률 제고 뿐만 아니라 차원이 다른 투자문화 선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안타증권은 시장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위탁영업과 자산관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티레이더2.0’은 차트, 수급, 실적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화된 유안타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상승·하락 유망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추천하고 매매타이밍까지 제시하는 특허(특허번호10-1599576)받은 AI 시스템이다. 주식투자를 위한 쉽고(Easy) 똑똑한(Smart) 성공투자(Success)의 도구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유안타증권은 사내 주식전문가와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의 노하우를 담았다. 또, 외부 전문가 집단과 고객 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총괄적인 시스템 검증을 거쳐 지난 1월 종목 발굴과 매매신호 알고리즘을 한층 강화한 ‘티레이더2.0’을 탄생시켰다.
유안타증권 서명석(왼쪽), 황웨이청(오른쪽) 사장
투자시점 포착, 매도 추천종목까지 제시
새로 선보인 ‘티레이더2.0’은 ‘햇빛’, ‘안개’라는 직관적 심볼로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차트에 표기하여 이를 통해 손쉽게 매매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게 했다. 매수·매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종목 선정과 투자판단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등 투자시점 포착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업계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도 ‘추천’ 종목(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제시한다. 보유종목의 수익 실현 및 리스크관리는 물론 대주매매로 주가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양방향 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노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오늘의 공략주’를 비롯해 ‘오늘의 상승섹터’, ‘오늘의 특징주’ 등 온라인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핵심정보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을 비롯해 연기금, 투신 등 주요 투자주체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파악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 매수 상위’, 실시간 검색 상위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검색 상위’ 등 매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정보나 자본의 우위에 있는 큰 손들의 매매를 따라하여 수익률을 올리는방법을 선호하는 것에 착안해 대량 매수 유입 종목과 대량 매도 출회 종목을 실시간 추출하는 ‘세력Radar' 서비스도 추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을 프로투자자로 레벨업시켜주기 위한 장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과 성공투자 사례 전파에도 나서고 있다. 매주 목요일 장 마감 후 전국 지점에서 ‘티레이더2.0’을 활용한 정기적인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테일을 중심으로 티레이더를 활용한 투자노하우와 수익모델 발굴에 한창이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은 “최근 티레이더의 국내 특허 획득은 시장 심리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객관적 시장 판단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유안타증권 핵심기술의 탁월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처럼 투자자 측면에서 고려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양질의 서비스가 결국 증권사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 솔루션 제공 ‘허브’ 목표
유안타증권의 또 다른 중장기 목표는 글로벌 투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허브(Hub)가 되는 것이다. 후강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범중화권 투자 대표 증권사로 자리매김했고, 곧 오픈될 선강퉁 시장에서도 이러한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은 기존의 대만, 중국, 홍콩은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활용 및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그 어느 증권사보다 고객에게 양질의 글로벌 투자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는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희망하는 도전적인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황웨이청 사장은 “지금까지 금융서비스가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왔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여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티레이더’와 같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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