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출구전략 '우려'..외국인도 '주춤주춤'
효성·하이닉스도 이틀째 하락..선장 잃은 KB지주도 '흔들'
2009-09-24 09:22:27 2009-09-24 10:07:06
[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24일 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하락과 외국인 매도전환 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10%) 내린 1709.7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긍정적인 경기 진단에도 차익실현 매물과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한 점이 더 크게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Fed가 경기회복이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증시에서는 오히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반영됐다.
 
그동안 우리 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 역시 헷갈린 모습이다. 장초반 15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강도높은 기관의 매도세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4억원, 기관은 65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만이 87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현재 762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이 779계약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에서도 71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환율 하락기조와 관련해 은행과 전기가스업종이 초반부터 1%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이틀째 하락으로 82만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하이닉스(000660) 인수의사를 밝혀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효성(004800)은 이날도 6%넘는 하락을 , 하이닉스 역시 1%내외의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현대모비스(012330)는 이날도 실적 기대감과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날 황영기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수장이 빈 KB금융(105560)은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뉴스토마토 이주영 기자 shalak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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