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319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2.4%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4년여만의 3000대 돌파이기도 하다.
지난달 제네시스에 역전을 허용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한달만에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3700여대를 판매, 1위에 재등극했다. 지난 1, 2월까지 선두를 지켰던 BMW 5시리즈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미국 고급차 시장은 제네시스가 합류하며 본격적인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로만 평가되던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 출범 이후 고급차로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제네시스 브랜드의 G90(현지명 EQ900)와 제네시스(DH) 후속인 G80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면 제네시스의 경쟁력은 한층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제네시스(DH)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두달 연속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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