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3698억달러…5개월 만에 증가
2016-04-05 11:08:58 2016-04-05 11:09:3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넉 달 연속 감소하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외화 운용수익도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3월말 외환보유액' 집계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698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0억8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 3696억달러에서 11월 3684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이후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3월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고 보유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비중은 국채, 정부기관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40억3000만달러 증가한 3405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예치금은 203억달러로 5000만달러 증가했고, 금 보유액도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3억8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늘었다.
 
아울러 올해 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2023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41억달러)이 기록했고 스위스(618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927억달러), 대만94228억달러), 러시아(3805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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