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KT&G(033780) 광고대행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의혹을 포착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5일 배임수재 혐의로 양돈단체 사무국 전 간부 고모(57)씨와 유명 등산복업체 전 간부 박모(50)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씨 등은 KT&G의 광고대행업체 J사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고, 그 대가로 광고를 수주받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J사 박모(53) 전 대표와 김모(53) 전 부사장, 김모(47) 대표, A사 권모(57)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 전 대표와 김 전 부사장은 2010년 3월부터 2013년 5월까지 J사 하청업체와의 위장 거래로 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후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KT&G 외 다른 업체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의 횡령 자금 중 일부가 고씨 등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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