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와 서울광역푸드뱅크가 긴급생계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 100가구를 선정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돌본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 중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상가구를 선발해 6개월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가구는 ▲국가 긴급복지와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가구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 ▲긴급 위기 사유 등이 발생했지만 자격이 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구 등 총 80가구와 자치구 추천을 받은 20가구를 포함한 100가구다.
시는 각 기업에서 후원을 받아 재원을 마련해 서울시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해당 가구에 현금이 아닌 백미, 라면 등 월 1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한다. 세제, 의류 등 생활용품은 매달 자치구에서 사례별로 필요 물품을 파악해 지급한다.
이번 집중 지원은 일시적인 지원책이 아닌 최소 6개월간 장기적으로 지원을 실시해 대상가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6개월 이후에도 위기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구는 자치구에서 최대 6개월 추가 지원을 실시해 최장 1년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주변에 어려운 겪는 이웃을 발견하거나 기부 나눔 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역 주민센터나 복지기관, 자치구, 다산콜(120번)로 연락하거나 희망온돌 홈페이지(http://ondol.welfare.seoul.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위기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사례관리를 통해 위기에 처한 가정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8월31일 오전 취약계층 거주 지역인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