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견실한 내부통제시스템에 금융회사의 생존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진웅섭 금감원장이 '금융관행 개혁 자율 추진단' 간담회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현장 중심 금융관행 개혁이 원활하게 이행되려면 금융업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행사에는 진웅섭 금감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및 자율추진단 멤버 36명이 참석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관행 개혁과 자율추진단의 역할'을 주제로 한 경연에서 "금융소비자와의 신뢰관계를 개선해야 할 주체인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보호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금융사의 견실한 내부통제시스템도 소비자 신뢰를 형성하는 기본 토대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진웅섭 금
감원장(중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 원장은 또 "더불어, 금융관행 개혁은 언뜻 보기에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은 금융회사가 소비자들과의 관계에서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관행 개혁을 위해 금융업계 스스로 자율추진단을 발족하게 된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자율추진단이 20대 개혁과제에 관심을 갖고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좋은 의견을 개진한다면 금감원에서도 귀 기울여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원장은 "자율추진단이 스스로 전향적인 관점에서 불합리한 관행들을 적극 발굴하여 해결하는 노력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신뢰관계 회복이 이루어지는데 자율추진단이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기존의 위규사항 적발 및 제재 중심의 검사를 상시감시와 건전성 검사 위주로 재편해 금융회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감원 검사조직을 건전성·준법성 검사국, 소비자보호국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소비자보호국의 검사는 민원상담과 분쟁처리 중심이며, 최근 인력 확충도 적체된 민원 상담 및 처리를 위한 것이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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