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산유량 동결 안 해…하루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것"
2016-04-07 11:44:29 2016-04-07 11:44:55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이란이 하루 산유량을 400만 배럴까지 올리기 전까지는 산유량 동결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사진/뉴시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사진)은 내년 3월까지 일일 산유량을 400만 배럴까지 늘리고 그 이전에는 산유량 동결에 함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이란력 2016년 3월20일∼2017년 3월19일) 정부 예산상으로 석유 수출량이 하루 225만배럴은 되어야 한다"며 "이는 하루 산유량이 400만 배럴이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3월20일에 새해가 시작된다.
 
잔가네 장관은 오는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저유가 탈피를 위해 산유량 동결 논의를 갖는 것에 대해서도 "하루 400만 배럴을 달성하고 서방의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전까지는 동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방의 경제제재 이전인 2011년 기준으로 이란의 하루 생산량은 420만 배럴, 수출량은 250만 배럴 수준이었다.
 
이란은 앞서 지난달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4개국이 1월 수준(OPEC추정 하루 293만배럴)으로 생산량을 동결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서방의 경제제제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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