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들이 판로 개척, 마케팅, 투자 유치 지원에 힘입어 평균 매출이 57% 늘어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선정 이후 올해로 지원 3년차를 맞이한 12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조사한 결과, 2014년 평균 35%, 작년 평균 57% 매출 증가율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상위 1~2위 기업을 제외해도 평균 11%로, 2014년 중소기업 매출 증가액 3.6%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다.
지원 3년차 12개 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은 5800만원으로 전체 사회적경제기업의 상위 7% 수준이며 꾸준한 고용 확대 효과도 보이고 있다.
천연재료와 국내산 쌀로 건강한 떡을 생산하는 한 사회적기업은 상품 패키지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은데 힘입어 작년 한해 매출액 73%, 고용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 롤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25개 기업을 선정해 판로 개척, 홍보 지원, 투자 유치 지원 등을 맞춤형 밀착 지원하고 있다.
직접적인 사업비 지원이 아닌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간접 지원을 원칙으로, 기업별 진단을 통해 중장기 성장단계별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공동광고 등 홍보 지원부터, 경영진단, 세무·회계 등 상담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민·관 공동영업단 운영 등 공통 지원, 품질향상 지원 등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투자 유치 교육과 크라우딩펀드, 사회투자기금 등 외부기금 투자 유치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선섭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2018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우수한 기업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금까지 참여가 저조했던 마을기업, 자활기업 부문에서도 내실있는 기업을 선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2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송지를 방문해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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