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요즘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아이돌'은 누굴까. 누가 각종 교복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지를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교복 브랜드 스마트의 전속 모델로 발탁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은 최근 교복 브랜드 스마트의 모델로 발탁됐다. 방탄소년단은 스마트의 전속 모델로서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제2회 가족 사랑의 날 캠페인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학업으로 인해 가족과 소통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학생들의 캠페인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이후 활발한 전속 모델 활동을 펼칠 예정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4일 열리는 가족 사랑의 날 거리 캠페인에서는 직접 제작에 참여한 음원 '패밀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노래와 안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10대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보이그룹'이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상남자', '호르몬 전쟁', '쩔어'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앨범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실력파 아이돌'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앨범 판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온차트가 발표한 2016년 1분기 앨범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매한 앨범 '화양연화 파트2'와 '화양연화 파트1'가 7위와 8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1분기 앨범 판매량 톱10에 2장의 앨범을 올려놓은 유일한 팀이며, 지난해 발표된 앨범으로 톱10에 진입한 팀 역시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한지영 스마트학생복 마케팅 부장은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V앱 등을 통해 10대들과 가장 원활한 소통을 하는 아이돌로 알려져 있어 10대들과의 더욱 친밀한 소통을 통한 바른 교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스마트학생복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방탄소년단의 파트너로 낙점돼 스마트의 전속 모델로 함께 활동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과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잇따라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신곡 '시간을 달려서'로 음악 방송에서 총 15개의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를 비롯해 10대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 각종 교복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교복 모델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10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고, 호감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교복 패션을 소화할 만한 나이대의 멤버들로 구성된 팀이어야 한다.
그룹 엑소는 아이비클럽의 전속 모델이다. 엑소가 이 교복 브랜드의 모델로 장기간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교복 모델은 1~2년을 주기로 바뀌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데뷔와 동시에 아이비클럽의 전속 모델로 발탁된 엑소는 4년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인기 그룹으로 꼽히는 엑소가 10대팬들에게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엑소에 앞서 신화, 슈퍼주니어 등 당대 최고의 인기 그룹들이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는 스쿨룩스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로 사랑을 받으면서 주목 받는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데뷔에 앞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으로 얼굴을 비친 트와이스는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보이그룹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앨범 판매 시장에서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신인 걸그룹 중 한 팀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10대들을 타깃으로 한 교복 모델로 발탁됐다는 것은 10대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뜻"이라며 "아이돌 그룹과 가요 기획사의 입장에서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 못지 않게 교복 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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