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조선·해운관련주가 30일 세계적인 해운업체의 채무 재조정 소식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1년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검토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채무재조정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발주 취소와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중도금 납입 연기 등 국내 조선·해운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9.55%(-1만9000원) 급락한 18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9.47% 하락했으며,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도 각각 6.23%, 7.91% 급락했다.
해운주인 한진해운, STX팬오션도 각각 9.47%, 5.65%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한해운도 4.36%(-2300원) 떨어진 5만400원을 기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MA CGM 그룹은 국내 조선사에도 컨테이너선 발주를 많이 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체들에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현 시점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조선·해운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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