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어퓨 제품 한 곳에 모였다
에이블씨엔씨의 첫 편집숍 '뷰티넷', 캐릭터·색조상품 인기↑
다양한 브랜드 입점 시너지…신규 브랜드 입점 채널로 활용
2016-04-22 11:40:53 2016-04-22 11:40:53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오픈한 편집숍 '뷰티넷(BeautyNet)' 1호점에는 미샤와 어퓨, 스위스퓨어 등 에이블씨엔씨의 모든 브랜드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었다.
 
기자가 뷰티넷 매장을 찾은 지난 21일, 오후 6시가 지난 대학로는 학업을 마치거나 직장에서 퇴근한 20~30대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서서히 붐비기 시작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른바 '대학로 먹자골목' 한복판에 위치한 뷰티넷을 찾는 여성고객도 속속 늘고 있다.
 
정나래 뷰티넷 1호점 매니저는 "점포 방문 고객 수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 편이지만 손님이 붐비는 날에는 300~500명 가량의 고객이 점포를 찾는다"며 "미샤의 라인에디션이나 어퓨의 짱구·도라에몽에디션, 스위스퓨어 어린왕자 에디션 같은 캐릭터를 활용한 에디션 제품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편집숍 '뷰티넷' 1호점의 모습.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의 두번째 브랜드인 '어퓨'에 대한 고객 반응도 높았다.
 
매장을 찾은 허유나(26)씨는 "평소 미샤 제품을 선호해서 매직쿠션을 구입하러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았는데, 제품을 고르는 동안 친구가 매장 내에 진열돼있던 어퓨 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입했다"며 "매장 한 곳에서 두 브랜드를 함께 쇼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재미있고 색다른 신제품이 자주 출시되는 브랜드 특성상 오프라인을 통한 소비자 반응이 즉각 나타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고객들의 반응을 보다 빠르게 살필 수 있었다.
 
매장을 찾은 또 다른 고객 박해민(27)씨는 "이 곳이 원래 미샤 매장이었는데 간판이 바뀐 것을 보고 매장에 들어오게 됐다"며 "매장 분위기도 좋고, 이 곳에서 새롭게 접하게 된 어퓨 제품이 눈길을 끌어 앞으로 종종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뷰티넷 1호점에서 가장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품은 미샤와 어퓨의 색조계열과 립 관련 제품이었으며, 오픈 후 일주일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미샤의 라인에디션 선블록 제품이었다.
 
편집숍의 이름 '뷰티넷'은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포털 이름에서 따왔다. 2000년 오픈 이래 누적 회원 수 500만명 이상으로 현재도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뷰티넷은 에이블씨엔씨 브랜드들의 온라인 쇼핑몰 역할도 겸하고 있다.
 
실제 매장을 찾은 고객의 상당수가 온라인 포털 뷰티넷의 회원이라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에이블씨엔씨는 편집숍 뷰티넷을 활용해 향후 단독 매장을 내기 어려운 론칭 초기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선보이는 채널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론칭한 스위스퓨어의 경우도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뷰티넷 1호점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여건이 되는대로 면적이 넓은 기존 미샤 점포를 중심으로 뷰티넷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뷰티넷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 직원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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