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일부 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이 좋아 시장을 떠받쳤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3포인트(0.18%) 상승한 347.3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종가에 비해 23.60포인트(0.38%) 상승한 6284.52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34.76포인트(0.34%) 내린 1만259.59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2.94포인트(0.28%) 낮아진 4533.18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익일(27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틀동안 진행될 FOMC의 결정을 기다린 뒤 결과에 따라 투자 방향을 정하겠다는 분위기가 시장을 이끌고 있어서다.
그렇지만 일부 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상승추세를 이끌었다. 영국의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는 일회성의 비용을 빼고 집계된 조정 수익이 5억3200만달러로 1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이란 시장 전망을 깼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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