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0일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에서 제4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해수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지자체, 일반국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자는 의미에서 지난 2013년부터 5월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해 바다 녹화의 중요성과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고 있다.
올해 바다식목일은 '바다에 심는 생명, 바다가 품는 미래'라는 주제로 잘피, 감태 등 해조류 심기, 해중림 청소 등 7개 권역별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 3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을 중심으로 민간기업, 대학, 유관단체 등 84개 회원사가 공동 설립한 바다녹화운동본부가 참여해 바다숲 조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해중림 조성을 위한 바다속 암반 녹화용 종묘부착판, 부속자재 등을 개발한 해양이엔지 김윤묵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수산자원조성에 기여한 21명에게 훈·포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해수부는 산림녹화의 성공사례를 바다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연간 3000ha 규모의 바다숲을 가꾸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총 111개소 1만2200ha를 조성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바다숲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5월10일 바다식목일이 '바다숲 가꾸기 날'로 자리 매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제주 서귀포시 운진항에서 열린 제1회 바다식목일 행사에서 윤진숙 당시 해수부 장관 등이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 시연 및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