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사내 사회봉사단 '연합신우회'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네팔 치트완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지역 대부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특징이지만, 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급이 좋지 않고 병원 등의 공공시설이 부족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은 열악한 편이다.
대한항공 사내 4개 신우회로 구성된 연합 사회봉사단 '연합신우회' 단원 20여명은 약 450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이 지역 고아원을 방문해 자연 메탄가스로부터 가스연료를 추출할 수 있는 취사용 가스설비의 설치를 비롯해 유치원 곳곳을 새로 단장하는 페인트칠 작업,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미용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또한, 인근 마을에는 미리 준비해 간 영양제, 해열제, 소염진통제, 피부연고 등 간단하지만 생활에 매우 유용한 의약품도 전달했다.
수년째 해외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우섭 대한항공 봉사단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이곳 고아원의 사정을 접한 후 회사의 지원 아래 3년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작년에 설치했던 태양열 전등이 이후 발생한 카트만두 지진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삼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에는 현재 27개의 사내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각 봉사단은 회사 지원에 일부 개인 비용까지 더해 고아원, 장애우 시설, 요양원 등을 찾아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있다.
◇대한항공 사내 사회봉사단 '연합신우회'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국토교통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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