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성립요건 충족"
현대증권 매각자금 유입…"올해 유동성 해소 가능할듯"
2016-05-24 18:38:16 2016-05-24 18:38:16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현대상선이 오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개최 예정인 5개의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성립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상선이 개최하는 사채권자 집회는 총 5개(▲ 5월 31일 177-2회차· 179-2회차· 180회차 ▲ 6월 1일 176-2회차· 186회차)로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 대상이다. 사채권자 집회 충족 요건은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참석금액의 3분의 2 이상, 총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186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 역시 집회 성립 요건을 충족시켰다. 현대상선 직원들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자 설득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에서 확정된 채무조정안을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사채권자들이 보유한 공모사채의 경우 ▲ 50% 이상 출자전환 ▲ 잔여 채무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50~60% 출자전환·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 대금이 이달 내 최종 유입될 예정이며, 현대증권과 부산신항만터미널 매각 대금을 통해 올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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