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카드사 리볼빙 '눈덩이'..2년새 두배 급증
이성남 의원 "체크카드 사용률 높이고, 수수료 인하해야"
2009-10-13 17:35:0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용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13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상승하고 카드사 건전성의 복병인 리볼빙 증가세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64조원으로 3년 만에 10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카드 발급건수 역시 지난 6월말 기준 1억장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06년 말 리볼빙 잔액은 4조7000억원이었으나 지난 6월말 현재 9조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 수 역시 253만명으로 2년전 132만명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
 
리볼빙 서비스란 신용카드 회원을 신용등급별로 나눠 회원이 국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대금 가운데 회원이 지정한 일정 금액 이상의 이용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의 이용대금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을 다음 결제대상으로 이월(연장)해 주는 결제방식. 이 경우 신용카드는 잔여 이용한도 내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미국처럼 우리도 조만간 카드사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체크카드 사용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체크카드 사용시 소득공제 비율을 확대하고, 가맹점에겐 수수료율을 낮춰 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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