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반기문 발언, 사무총장 임기 중 바람직한 모습 아냐"
2016-05-25 22:37:42 2016-05-25 22:57:21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시사 발언에 대해 “대선출마를 시사한 것인지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유엔 사무총장 임기 중에 정치적 논란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나라의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본인 희망대로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잘 마치도록 도와주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임기 종료 후에) 결심하고 필요하면 여러분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뒀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지만 지금 현재는 맡은 소명을 성공적으로 맡다가 여러분께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니냐”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만찬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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