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통신사들의 결합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과 LG데이콤의 결합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LG텔레콤과 LG데이콤의 연계는 유무선 3위 업체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KT와 KTF간의 결합효과보다 열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결합판매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가입자 규모"라며 "기본적으로 유무선 통신 계열사간의 결합판매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기존가입자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LG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18%, 유선통신 사업자인 LG데이콤의 초고속 인터넷시장 점유율은 13%다.
변 연구원은 "이들 3위 업체간의 결합판매 효과는 제한적이며, 결합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동통신 3사 모두 올해 3G서비스 가입자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세운 시점이어서, 3G서비스 후발업체인 LG텔레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LG텔레콤의 투자 의견은 '중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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