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옥시에 유리한 진술서' 호서대 교수 1일 소환
피의자 신분…배임수재 혐의 등 조사
2016-05-31 21:27:25 2016-05-31 21:27:25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호서대 교수를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내일 오전 9시30분 유모 호서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교수는 10여건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관련된 민사소송에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에 유리한 진술서를 써 주는 대가로 2000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자문료 명목으로는 2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 교수가 자신의 계좌로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유 교수를 불러 옥시에게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돈을 챙겼는지(배임수재) 등을 집중조사 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조모(57) 교수를 수뢰후부정처사·증거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조 교수는 지난 201110월 이메일로 전달된 자문계약서에 따라 허위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는 대가로 옥시에게서 3개월 동안 매월 400만원씩 총 1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에는 신현우 전 옥시 대표와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DB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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