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영향 미미-메리츠증권
2016-06-02 09:07:25 2016-06-02 09:07:2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2일 정부가 한국전력(015760)의 노후한 석탄발전소를 폐지하더라도 한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존하는 40년 이상 된 노후 석탄 발전설비는 총 825MW로 이는 우리나라 전력 설비의 0.8% 수준에 불과하다. 30년 이상으로 그 대상을 확대한다고 해도 3674MW로 전체 발전 설비의 3.4% 정도에 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최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40년 이상 된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석탄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지되면 값싸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저발전 설비 용량이 줄어들게 되고 한전 실적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석탄 화력 발전설비는 5500MW 규모다. 기저발전 설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제 정부가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지해도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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