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의 KTB그룹 합류가 한층 더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빠르면 오는 8일 있을 전망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지난 1일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의
KTB투자증권(030210)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8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병철 사장의 KTB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8일 관련 안건이 금융위 회의에 상정되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아직 최종 결정이 아닌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선위만 통과됐을 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8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되면 관련 절차에 맞춰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금융전문가인 이병철 사장은 KTB투자증권 지분 8.19%를 보유해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KTB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이병철 사장은 앞서 우호적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난 3월 KTB투자증권 지분 5.81%를 사들인 후 지난달에 지분을 7%까지 늘리는 등 지속적인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병철 사장은 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다올자산운용 경영협의회 의장,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 그룹장을 거쳐 2014년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KTB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수장 교체도 진행할 전망이다. 최석종 전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전무)이 KTB투자증권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가운데,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KTB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에서도 교체가 진행될 전망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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