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현대증권을 KB금융의 13번째 계열사로 맞이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3월3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지난달 25일 금융위원회의 편입 승인에 이어 31일 1조원이 넘는 인수대금을 모두 납부했다. 1일에는 그룹 내 증권 계열사인 현대증권 및 KB투자증권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켰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 후 향후 전략은 자산관리(WM) 및 기업금융(CIB) 사업의 핵심 역할 수행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증권 결합을 통한 차별화 된 서비스 및 시너지 확보로 그룹 동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KB금융 내 16개의 은행-증권 복합점포에 더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이러한 성공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를 거래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에게도 은행과 증권 등이 연계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증권 인수 후 주요 산업단지 내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 대상으로 한 CIB 영업 관련 시너지 극대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통한 현대증권 상품 판매실적 및 현대증권을 통한 KB자산운용 상품에 대한 향후 교차판매를 통해 시너지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은 주요 금융권역인 은행, 증권, 보험의 선두금융사를 보유하며 280만 현대증권 고객을 포함해 3500만명의 이르는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KB금융은 우선적으로 인수 후 이른 시간 내 조직 재정비를 완료하고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진행함과 동시에 WM 및 CIB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 확대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KB금융은 작년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에 이어 대형 증권사까지 인수함으로써 은행·증권·보험의 삼두마차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증권부문의 확대로 WM과 CIB 분야의 고객 서비스가 한창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 상품 만으로는 국민의 재산 증식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동안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현대증권이 결합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현대증권 사옥. 사진/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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