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임의설정 인정 안 해 리콜서류 반려…세번째 퇴짜
환경부, 임의설정 인정·해외제출 리콜계획서 내야
2016-06-07 14:28:39 2016-06-07 14:28:39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에 제출한 리콜서류가 세번째 퇴짜를 맞았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리콜서류에 임의설정을 인정한다는 내용과 외국 정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 원본이 없어 반려(불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3월23일 환경부의 리콜서류 보완요구에 따라 2일 서류를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제출한 리콜서류에 임의설정을 시인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폭스바겐 본사가 독일 정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일부만 제출했다.
 
임의설정을 인정하고 외국 정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 원본을 제출하라는 환경부의 요구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폭스바겐 측이 제출한 리콜서류에 환경부가 핵심사항으로 요구한 임의설정 시인이 없기 때문에 반려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지난 3월 공문을 통해 폭스바겐 측이 임의설정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리콜계획소를 반려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지속적으로 폭스바겐측에 임의설정을 인정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며 폭스바겐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에 한해 폭스바겐 차량의 개선 소프트웨어가 타당한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을 제작차 배출허용기준과 제작차 인증 위반으로 지난 1월 고발했다. 이와 별도로 리콜명령 이행위반으로도 서울중앙지검에 1월 19일 고발한 상태다.
 
한편 문제가 된 폭스바겐 15차종은 현재까지 독일 인증기관으로부터 리콜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미국은 지난 1월 폭스바겐의 리콜계획서를 반려한 상태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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