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위축국면이었기 때문이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58% 손실을 기록하며 4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적극적 운용으로 시장수익률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3.38%)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펀드(-3.94%)보다 우수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코스피200 또는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기타가 5.13% 밀리며 가장 저조했다. 반면 특정 테마 위주의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테마는 3.0% 손실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흐름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에서 상위 10개 펀드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였던 가운데, IT 관련 주식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중장기 보유하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가 액티브주식섹터 2.03% 손실로 가장 선방했다. 이어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_C/C’, ‘하이천하제일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 5’,‘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가 각각 2.18%, 2.24%, 2.28% 손실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이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3.52% 손실을 기록하며 역시 4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6.79% 하락하며 가장 저조했고, 이어 브라질(-6.37%), 중남미(-6.29%) 순으로 부진했다. 미국 금리인상 연기와 브렉시트 우려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져 엔화 강세가 이어진 것이 일본주가지수를 하락으로 이끈 탓이었다. 반면, 인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0.37%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어 신흥아시아(-0.56%), 중국본토(-1.41%) 순으로 우수했다.
개별펀드로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1.39%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이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A’가 각각 0.91%, 0.85%, 0.58%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져 원자재 투자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채권형펀드(0.11%)와 해외채권형펀드(-0.15%) 수익률은 혼조세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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