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등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79.80포인트(1.01%) 급등한 1만7912.90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18.32포인트(0.88%) 뛴 2096.31로 장을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16.32포인트(0.34%) 오른 4861.24로 출발했다.
오는 23일 EU 탈퇴 여부를 묻는 영국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여론 조사 결과, EU에 남기를 희망하는 여론이 탈퇴 여론보다 소폭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U 잔류 진영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괴한에 의해 피살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여론이 힘을 얻었다.
브렉시트 공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즉각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4% 가까이 올랐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내리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씽크 포렉스의 니암 아슬람 수석시장연구원은 지난 19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브렉시트는 영국에게 문제만 안겨줄 뿐"이라며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영국 여론이 정말로 잔류로 기울었는지 확인돼야 한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