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차보험 개인 맞춤형 비교 가능해진다
4일 서비스 개시…LPG·외제차는 제외
2016-06-26 09:00:00 2016-06-26 09: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앞으로 보험다모아에서 고객 맞춤형 자동차보험료 비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조건으로만 비교할 수 있었지만 비교조건이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보험다모아에서 차종과 연식, 운전자 범위 등 개인 특성이 반영된 실제 자동차보험료의 실시간 비교·조회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보험다모아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자동차보험의 사고 이력 등 개인별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렇다보니 자동차보험 비교정보와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교 가능 조건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현재 보험다모아는 차종과 가입연령, 연령특약 등 비교 조건이 약 2000개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운전자 범위와 할인할증 등이 반영돼 비교 가능 조건이 약 30억개로 크게 늘어난다.
 
개편되는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시스템은 휴대전화 등으로 개인인증을 한 뒤에 보험료 조회 대상 계약(차량)을 선택하고 현재 자동차보험 담보내용을 확인하고 수정한 뒤 보험사별 보험료 비교·조회가 이뤄지게 된다.
 
보험다모아 모아빌 버전도 론칭된다. 현재 보험다모아 접속자수의 30%가량이 모바일을 통한 접속인 가운데,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보험료 비교가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PC 버전의 서비스를 모바일 웹 버전 서비스로 개발해 접속이 원활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외제차와 LPG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델별로 차명코드가 표준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외제차 가입자는 8% 수준이고 LPG 차량은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보험개발원, 보험업계 손해보험협회 등은 외제차와 LPG 차량의 모델별 차명코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외제차와 LPG 차량의 차명코드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개편되는 보험다모아는 오는 27일 관계자들이 모여 시연회가 진행된다. 시연회에는 동부화재의 자동차보험 모델인 가수 설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직접 테스트 과정에 참여해 보험료를 산출해본 결과 실제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며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보험다모아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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