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이 개장 3년새 11배 이상 증가하고,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활발해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총은 5조1722억원으로 2013년 7월1일 개장 당시 4689억원보다 11배 커졌다. 상장 기업 수는 21개에서 124개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IT(31%) 및 바이오(22%) 비중이 가장 크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시장 개설 당시 3억9000만원에서 28억1000만원으로 7.2배 늘어났다.
이에따라 코넥스 상장사들의 자금조달 금액도 매년 증가세다. 조달액은 2013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903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6월 현재 576억원을 기록 중이다. 기업들은 주로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2294억원을 조달한 걸로 집계됐다.
개장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은 모두 17개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41.6%였다. 거래소는 올해 이전 상장이 더욱 증가해 코넥스의 인큐베이터 시장 역할이 커질 걸로 기대했다. 현재 바이오리더스, 옵토팩,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한 이전상장 승인도 완료된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정자문인과의 협력과 상장유치 활동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기업과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코넥스 상장을 유도할 것"이라며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 이전상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고, 합동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코넥스 상장사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서도 애쓸 방침이다.
자료/거래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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