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곧 떨어지면서 13개 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금리의 하락 영향이 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2.8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3.12%에서 올해 1월 연 3.10%로 낮아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4월 2.8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1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가 연 2.90%로 0.01%포인트,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가 연 3.09%로 0.0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보증대출은 연 2.89%로 0.03%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55%로 4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27%로 전월과 같았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3.71%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은행 전체 대출금리의 가중평균은 연 3.45%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4%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연 1.53%)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금융상품(연 1.60%) 모두 0.02% 포인트씩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중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3%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정기적금 금리도 0.02%포인트 낮아진 연 1.78%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가 연 2.06%로 0.06%포인트 올랐다. 반면 일반대출 금리는 연 10.90%로 0.55% 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가 연 2.0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연 4.66%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은 대출금리가 연 3.89%로 전월 대비 0.02%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2.00%)와 대출금리(3.86%) 모두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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