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이달 산유량이 5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6월중 생산량은 일평균 3282만배럴로 전달 3257만배럴보다 25만배럴 늘었다. 지난 1월 기록한 3265만배럴보다 17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나이지리아가 생산 차질분을 일부 만회한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 4월 산유량 동결 합의가 무산된 이후 이란 등 주요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 영향도 반영됐다.
이 수치는 로이터가 석유기업과 OPEC, 컨설턴트 등 업계 소식통들에게서 받은 정보와 선적 자료를 바탕으로 30일(현지시간) 집계한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일평균 산유량은 155만배럴로 15만배럴 확대됐다. 이란도 355만배럴에서 360만배럴로 5만배럴 늘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평균 산유량이 1030만배럴로 산유량이 5만배럴 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295만배럴로 5만배럴 증산했다.
반면 이라크는 일평균 산유량이 420만배럴로 8만배럴 줄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라크 원유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부지역의 원유수출이 유지보수 작업과 정전, 내수증가로 줄어든 여파가 컸다. 현금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일평균 생산량이 230만배럴로 5만배럴 위축됐다.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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