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과 한명숙 전 총리 만난 원혜영…당권 불출마?
2016-07-04 23:27:42 2016-07-04 23:27:42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이 4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죄로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면회했다.
 
송 의원은 이날 언론들과의 통화에서 원혜영 의원과 함께 한 전 총리를 면회한 사실을 밝혔다. 송 의원은 특히 한 기업인의 진술만 가지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총리를 감옥에 넣은 것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당 대표 잘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들려줬다고, 자신은 한 전 대표에게 건강하시고 당 대표가 되면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더민주 당 대표 선거가 송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양강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또 하나의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원 의원이 송 의원과 함께 면회를 갔다는 점이 주목된다.
 
원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표 출마) 권고를 하는 분들이 많아 좀 생각해보고 있다"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이날 행보로 본인의 출마 의사를 접고 송 의원 쪽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가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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