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기업신뢰도가 최근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컨설팅업체 KPMG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14~29일까지 20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19%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좋다' 혹은 '매우 좋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9%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나쁘다' 혹은 '매우 나쁘다'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24%로 나타나 3개월 전 54%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KPMG의 보고서는 영국 경제가 3분기 예상 밖의 마이너스(-)0.4%을 기록했다는 통계청의 발표 이후 나온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33명의 전문가 중 영국의 기업신뢰 개선을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KPMG는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의 수출 수요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콤 엣지 KPMG 시장조사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일견 매우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향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되고 있는 파운드화 약세가 영국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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