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세션1이 끝나고 휴식 시간 때 본회의장 내에서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을 인사차 찾아와 잠깐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사전에 조율되거나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인사 차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지난 3월31일부터 이틀간 51개국 정부대표와 4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만남은 이튿날 회의가 진행된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본회의 참석차 행사장에 도착해 있던 박 대통령을 반 총장이 찾아와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회동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이를 확인했다. 반 총장이 여권 대선주자로 부상한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지난 4월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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