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민간공모를 통한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2016-07-11 11:00:00 2016-07-11 11:18:59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해양수산부가 11일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평택글로벌 주식회사(가칭)'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연되고 있는 항만배후단지를 차질없이 개발하고, 글로벌 물류·제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수부가 지난해 12월 공공 위주의 개발에서 민간개발을 허용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이후 시행되는 첫 사례다.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은 국내 대기업의 생산공장 건설, 미군기지 이전, 평택호 인근 개발 등과 맞물려 올해 1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 당시 국·내외 관련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높았던 사업이다.
 
해양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이후 사업계획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거쳐 2018년 초에 사업을 착수시킨다는 계획이다.
 
◇평택·당진항 201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조감도, 이미지/해양수산부
 
 
이 사업이 완공되는 2021년 기존 1단계 항만배후단지 140만8000㎡의 80%에 이르는 113만4000㎡의 새로운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돼 평택·당진항 물동량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물류그룹인 왈레니우스윌헬렘슨 로지스틱스 등이 실수요자로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에 참여하는 등 전체 사업이 완료될 경우 6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약 2조5000여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해수부는 행정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완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민간공모를 통해 시행되는 첫 사례인 만큼 차질 없는 협상 및 행정지원을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시켜 항만배후단지 조기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평택글로벌 주식회사'는 GS글로벌(001250)(45%), 평기평택항만공사(5%), 신화로직스(5%), 우련TLS(5%), 영진공사(5%), WWL(왈레니우스윌헬름)(10%), GS건설(006360)(20%), 원광건설(5%) 등으로 구성됐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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