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청년들의 주거·결혼·교육·창업 자금 마련에 힘이 될 서울시 청년통장에 600명이 새로 가입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올 상반기에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대상자 600명과 함께 약정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참석하는 청년 600명은 지난 3월에 지원한 935명 중 자격기준에 부합한 청년들로서 약정식 후 계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저축에 들어간다.
약정식에서는 신규가입자를 대표하여 박미연(가명·21·여)씨가 청년통장에 가입하게 된 계기, 소감, 저축 각오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씨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외할머니와 지내고 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진학을 미루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우연히 퇴근길에 청년통장 모집 안내를 접한 후, 대학공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년통장에 매월 15만원씩 3년 동안 열심히 적립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또 지난해 가입자로 이번 홍콩 해외탐방대에 선발된 김영수(가명·24)씨는 1년 동안의 성과와 미래 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난해부터 매년 1000명씩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기준은 본인소득 월 200만원 이하, 부모소득 기준중위소득의 80% 이하인 만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청년이 매월 5·10·15만원을 2년 내지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금으로 저축액의 50%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사업으로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트라이프 코리아재단의 후원으로 꿈 발견 세미나, 특강, 참가자 커뮤니티, 금융 기본교육, 재무컨설팅, 창업·일자리 지원 등 3단계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메트라이프 코리아재단과 함께 지난해 가입자 가운데 약정한 적립금액을 꾸준하게 저축하고 있는 16명을 선발해 오는 14일부터 3박4일간 홍콩으로의 관심분야 해외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외에도 메트라이프 및 JTN미디어, 세종문화회관 등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찬율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청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운영 개요.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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