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 5조1531억원
전년보다 14.6% 증가…공정위, 2015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
2016-07-14 13:26:52 2016-07-14 13:26:52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두자릿 수 이상 크게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128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15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체는 그 수와 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총액 등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업체 수는 전년도보다 19개 증가한 128개였으며, 시장 매출액도 14.6% 증가한 5조1531억원이었다.
 
이 중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유니시티코리아, 아이에프씨아이, 에이씨앤코리아, 아프로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등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8.7%증가한 3조622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3%를 차지했다.
 
다단계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96만명이며, 이 중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에 비해 20.9% 늘어난 162만명이었다. 이는 전체 등록 판매원의 20.4%에 해당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도와 비교해 14.7% 증가한 1조6775억원이었다.
 
하지만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 1만6172명이 지난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104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3만원에 불과했다.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다단계판매업체에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 비율이 높다고 해 반드시 우량 기업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두자릿 수 이상 크게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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