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후 경유차’ 팔고 신차 살 때 최대 120만원 지원
아반떼·투싼·K7·쏘렌토 등 차종별 30만원~100만원 차등 지원
2016-07-17 12:19:56 2016-07-17 12:19:56
현대·기아차가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교체 지원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0년 이상 경유차량을 폐차한 고객이 신차를 구입하면 30만원~12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노후 경유차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정부는 지난달 28일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량(최초 등록기준) 보유자 신차 구입 개별소비세 70% 감면(최대 100만원 한도)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정부의 이번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노후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의 상당수가 차량을 교체하는 데 차량 가격을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지원 차종과 지원 혜택을 폭넓게 마련함으로써 노후 경유 차량이 실질적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량 보유 고객이 노후 차량을 폐차 처리한 후에 ▲엑센트,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i40, 투싼 등의 차량을 구입하면 50만원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DH), G80, EQ900, 싼타페, 맥스크루즈 차량을 구입하면 70만원을 지원해준다.
 
기아차 역시 ▲모닝, 레이, 니로 등의 차량 구입시에 30만원 ▲프라이드, K3(쿱 포함), K5, 쏘울, 카렌스, 스포티지, 모하비 등의 차량 구입시에 50만원 ▲K7, K9, 쏘렌토, 카니발 구입시에 70만원의 차 값을 지원해 준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노후 경유차량 보유 고객이 친환경차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 하이브리드 모델 구입 시에 12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노후 경유차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 차종별 지원금액 자료/현대·기아차
이와 함께 스타렉스, 포터, 봉고 등의 소형 상용차량도 프로그램 대상 차종으로 선정하고 100만원을 지원해 생계형 노후 경유차량 보유 고객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가령 10년 이상 경유차량을 폐차한 고객이 현대차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모델 3920만원을 구입하면 정부 개소세 70% 감면(143만원), 신차 교체 지원프로그램(70만원)을 더해 총 213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판촉 이벤트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노후 경유차량을 교체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면서 “특히 고객 부담 개소세 1.5%를 뛰어넘는 최대 120만원 지원 혜택은 노후 경유차 고객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내수활성화와 미세먼지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노후 디젤차 폐차 지원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부 지원책을 통해 노후 디젤차를 폐차하는 것보다 중고차시장에 파는 것이 경제적 이득이 크다는 점 때문에 실효성 논란이 일고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