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투어 콘서트를 통해 일본 팬들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13일 일본 오사카죠홀, 15~16일 나고야 가이시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공연을 통해 첫 일본 아레나 투어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첫 일본 아레나 투어에 돌입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2'의 타이틀곡 '런'(RUN)으로 콘서트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상남자', '쩔어', 흥탄소년단' 등 대표곡들을 열창하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다이내믹한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불타오르네', '뱁새' 등을 부르자 일본 팬들은 한국어로 '떼창'을 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난해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포유'(For You)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미리 준비한 일본어 멘트를 완벽하게 구사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오사카 사투리, 나고야 사투리 등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팀의 리더 랩몬스터는 "이번 투어를 통해 '화양연화'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춰, '화양연화'가 완성된 느낌이다. 우리들의 청춘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애초 오사카에서 2회, 나고야에서 1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나고야에서 한 차례 더 콘서트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4회 공연을 통해 총 4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티켓은 전석 매진됐으며, 시야제한석과 입석까지 모두 팔렸다.
콘서트 기간 동안 일본 팬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오사카와 나고야 공연장 주변에는 콘서트 전날부터 방탄소년단의 굿즈(Goods)를 사려고 몰려든 팬들이 3km 이상 줄을 선 채 밤을 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오사카와 나고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콘서트를 열고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열린 일본 오사카죠홀의 전경.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