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대표적인 신종플루 치료제 '리렌자'의 제조사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3분기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SK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3억4000만파운드(21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전분기 25.2펜스에서 28.5펜스로 증가해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조사치 28.1펜스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15% 증가한 67억6000만파운드로 나타나 역시 전문가 조사치 67억5000만파운드를 웃돌았다.
GSK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판매 증가와 파운드화 약세가 3분기 순익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리렌자의 매출은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각국 정부의 비축분 확대 속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억8200파운드를 기록했다.
마이클 리콕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연구원은 "11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겪었던 GSK가 올 3분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리콕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 실적 호조는 신종플루 창궐에 따른 일회성 측면이 크다"며 "항바이러스제 발트렉스의 손실로 내년부터 다시 매출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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